지난해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 큰 한해였습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지속되었으며 지정학적 위기와 공급망 불안, AI 등 첨단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패권 경쟁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산기협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준 회원 여러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은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를 통해 기술개발인의 사기진작에 힘썼습니다.
또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10대 정책과제를 국회에 건의하고 R&D조세지원정책 개선을 위한 국회포럼도 개최하였으며, 민간R&D협의체는 11개 분야에서 162건의 기술 수요를 정부에 건의해 약 1,298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나아가 R&D 싱크탱크로서 ‘K-R&D 휴먼 르네상스’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산업계 이슈 연구에도 주력했으며, 기술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IR 데모데이’ 행사를 신설하여 20개 기업을 투자기관과 연결했습니다. 지역 기업과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술혁신 세미나도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탄소세 등 새로운 이슈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K-테크의 저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산기협은 올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글로벌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산업계가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정책 건의 활동을 강화하고, 민간R&D협의체도 신기술 분야로 확대하겠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기술협력 파트너 매칭 서비스’를 구축하고, ‘IR 데모데이’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직접적인 기술협력 기반도 조성하겠습니다.
첨단기술 해외 전시회 참관 사업 확대,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 정보 제공을 통해 회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디지털전환 정부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하고, ‘Korea Industrial AI 공동포럼’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DT협의체’는 디지털 전환 현안 논의를 활성화하고 기업 현장 방문 등을 실시하여 DT 기술 교류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석박사 양성사업’ 등 신규 정부R&D사업을 적극 운영하여 기업의 R&D 역량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는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산업 분야별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기업들이 상생하고, 함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산기협은 올해도 회원이 함께 혁신하고, 우리 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