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영
차장한화석유화학㈜
□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화석유화학㈜ 권기영(權奇英) 차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운전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전선용 케이블, 핫멜트1) 접착제, 특수용 잉크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EVA관련 제품의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하는데 기여하여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의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고온?고압하에서 비교적 단순한 공정으로 생산되는 제품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시설이 신?증설되면서 점차 국내 업계는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이에 한화석유화학(주)는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권(權) 차장을 중심으로 제품의 차별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초고함량 EVA 관련 신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초고함량 EVA 제품은 주로 전선용 케이블의 반도전 용도나 핫멜트 접착제, 특수용 잉크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그리고 고 MI2) 핫멜트 EVA는 주로 위생용, 식품 포장용 및 가구나 악기에 사용되는 목공용 접찹제 원료로 사용되며 화학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비휘발성 친환경 소재로 점차 각광을 받고 있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라미네이션3) 코팅 EVA 제품은 상품 포장재의 인쇄 보호용 필름이나 신분증 및 사진의 고투명 코팅 필름용으로 사용되며,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반해 생산 능력의 한계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였으나 반응기의 반응조건 최적화, 반응혼합물 냉각장치의 최적화 및 운전조건 변경 등으로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이들 제품을 통해 한화석유화학(주)는 연간 약 1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EVA관련 매출액을 기존의 연간 700억에서 1,100억원으로 향상시켰을 뿐만아니라 엑슨모빌, 미쓰이, 듀폰 등 소수기업이 독점으로 공급하던 관련시장에서 생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에 제품을 안정적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EVA 전문 플랜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최근 한화석유화학㈜은 중국외 지역에 대한 수출을 강화하면서 전체 EVA 제품의 60%인 660억원을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 EVA 생산량 중 고부가 제품 생산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여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도 특수화학제품 생산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상구
대표(주)청우하이드로
□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상구(安商球]) 대표는 지난 38년간 발전소를 비롯하여 제철소, 정유회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보일러 급수펌프(Boiler feed pump), 고압다단펌프 등 산업용 특수펌프개발에만 전념해온 엔지니어로서 국내의 취약했던 관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일러 급수 펌프는 발전소에서 터빈구동에 사용되는 설비로 발전시설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 펌프는 특고압용 고온펌프로 초정밀 가공정밀도가 요구되는 제품으로 제작시 특수설계 및 가공정밀도, 상대공차를 고려해야하는 등 첨단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술로는 제작이 불가능하여 생산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해외선진국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국내수요자는 고가에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안(安)대표는 이를 국산화 개발하여 중부발전내 서울화력에 성공적으로 설치함으로써 고부가가치 펌프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비용절감, 신속한 수리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해외경쟁회사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발전소, 지역난방, 석유정유회사, 제철소 등에 판매하였고, 현재는 한국 5개 발전처 및 산하발전소, 해외제철소, 해외발전소 등으로 영업을 확대하여 수주하고 있고 올해는 3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제철소, 정유회사 및 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고압다단펌프는 초정밀도가 요구되는 펌프로써 주로 기술선진국에서만 제작되어 오던 펌프이다. 이를 순수자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주선강철 제철소에서는 고압다단 펌프를 영국회사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고진동 발생으로 펌프가 파손되어 사용이 불가하게 된 것을 청우하이드가 제작하여 납품하였다. 현재는 문제없이 운용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외국의 경쟁제품에 비하여 기술면에서 동등한 수준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격면에서도 50~60% 수준으로 매우 유리하다. 지금은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캐나다, 호주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용섭
선임한국타이어(주)
□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타이어(주) 김용섭(金用燮) 선임은 타이어 제조공정 중 완성된 타이어에 남아있는 식출고무가 제거되어 트리밍(Trimming) 공정을 생략할 수 있는 벤트리스 몰드를 개발하는 등 가류금형분야의 신기술개발 및 비효율적인 System개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거 타이어회사는 설계기술과 재료배합기술 확보에만 주력했지만 현재는 제조공정 기술력의 차이가 타이어 성능과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첨단 제조공정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트리스 몰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타이어 생산에서 식출고무를 제거하는 트리밍공정은 제조공정 중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면 완성된 타이어의 외관결함에 의한 불량품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기술(벤트리스 몰드)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타이어 선진기업에서도 일부만 적용하고 있는 까다로운 기술로 분류된다. 김(金)선임이 개발한 벤트리스몰드 기술은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최첨단 신기술로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한국타이어(주)는 1997년부터 김(金)선임 주도하에 벤트리스 몰드 개발을 착수하여 7년만에 성공함으로써 약 90억원 가량의 생산성 및 공정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타이어 산업의 성장으로 중국 및 유럽 해외 공장을 건설할 때 트리밍 공정에 들어가는 장치 및 부대시설이 필요없어 더욱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품질 및 고객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주)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타이어 제조회사로 거듭나는데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이외에도 김(金)선임은 타이어용 가류금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내구성 및 품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재질 개발에 성공하였다. 타이어 제조조건에 적합한 최적의 가류금형 재질이 개발됨에 따라, 우수한 내구성 확보를 통해 타이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생산량 5억개를 돌파하였다. 2010년에는 세계 5위의 타이어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R&D 투자(04년 매출액 대비 4.8% R&D투자)와 공격적인 세계시장 개척을 통해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미주 및 유럽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으며 48%의 내수시장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장경식
책임(주)하이텍홀딩스
□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주)하이텍홀딩스 장경식(張京植) 책임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계측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해 국가산업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되어 이달의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1년에 개발한 사용후 핵연료 검사장비는 육안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독립적으로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1차 냉각재와 관련계통의 오염으로 인한 방사선 준위상승을 미연에 방지하고 이를 통해 동시에 소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핵연료의 경제적 운영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여 연료집합체를 분해하지 않고 개개의 손상여부를 단시간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그리고 초음파센서의 온도특성 시험등을 수행하여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최근 개발한 핵연료 재장전 기중기 제어장치는 2년 동안의 연구개발과 1년간의 상용화 작업을 거쳐 원자력 발전소 현장적용 및 제품화에 성공하였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원자로에 핵연료의 인출 및 재장전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핵연료의 이동 동작을 제어하는 장치로 원자력발전소에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한 설비이다. 국외의 고가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여 기기운영 및 유지보수 등 기존의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정비시간 단축을 통해 설비의 신뢰성 및 가동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자로에서 냉각재 유출사고(LOCA)시 발생하는 수소 폭발사고를 초기에 대처할 수 있는 원전용 수소점화기(Hydrogen Igniter) 등 많은 안전장비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들은 발전소 가동률 증대와 유지?보수의 신속성을 증대하여 효과적인 장비의 관리 및 운전 신뢰성 확보가 가능토록 하여 국민들에게는 원자력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해 국가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장(張)책임이 개발한 이들 장비는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내고 있다. 장(張)책임은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기업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주)하이텍홀딩스는 30년 동안 디지털 제어계측시스템 및 첨단 의료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해왔고 선진산업국의 기술 종속화를 탈피하기 위해 핵심설비를 국산화하고 신기술을 개발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첨단의료기기인 이온수생성기 분야와 여러 국책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준
부장LG화학(주)
□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LG화학(주) 김(金)경준 부장은 TFT-LCD용 컬러필터 제조에 사용되는 중요소재인 컬러 레지스트(Color Resist), 오버코트(Over Coat), 컬럼 스페이서(Column Spacer) 등과 같은 감광재를 개발?양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LCD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모듈 산업이 세계 1위인 것과 달리 관련 부품·소재 산업은 다소 뒤쳐지고 있다. 현재 일본과는 선두 경쟁을 하는 한편 대만이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이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부품·소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업계는 생산기술 개발에 치중하던 과거와는 달리 성능 및 품질의 차이로 직접 나타나는 우수한 부품·소재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컬러필터 감광재는 이러한 맥락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컬러필터는 LCD에서 백라이트의 빛을 걸러 컬러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마이크론 크기의 화소구현을 위해서 감광재가 사용된다. 이전까지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해 오던 것으로 LCD의 색을 구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중 하나이다.
컬러 레지스트(Color Resist)는 빨강, 파랑, 녹색의 안료를 감광성 수지 용액에 분산시킨 감광재로 컬러필터의 화소를 형성하는데 사용된다. 특성상 밝기와 색재현율을 동시에 증가시키기가 어려우나 이번에 개발한 것은 밝기를 5% 향상시켰을뿐 아니라 안정성 확대로 공정 마진을 개선 하였다. 한편 이를 통해 LCD-TV 업계표준인 NTSC(미국표준) 기준의 72% 색재현율을 가진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오버코트(Over coat)는 화소의 컬러별 두께 차이를 없애주기 위하여 사용하는 감광재로 높은 투명도와 평탄화 특성이 요구된다. 특히, 액정을 오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순도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만족시켰다. 현재는 초기 광경화형 제품 이외에 지난해부터는 6세대 LCD라인용 열경화형을 추가 개발, 양산 공급 중에 있다.
이밖에도 2004년에는 컬럼 스페이서 감광재를 본격 양산화 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LCD 유리판 사이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기둥(Column)을 형성하는데 사용되는 감광재로 LCD제조 공정중이나 사용중에 외력에 대응하여 항상 일정한 화상 품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한 회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할 만큼 품질요구 수준이 까다롭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이다. 이러한 품질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공정 시간을 반 이상이나 단축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안순태
부장삼화강봉(주)
□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삼화강봉(주) 안순태 부장은 20년을 건축 및 자동차용 부품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엔지니어로서, 점(Spot)용접부의 파단신율1)이 우수하고 응력2) 감소가 적은 PC(Prestressed Concrete)강봉을 개발하여 국내외의 내진설계관련 건축구조용 재료 산업의 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되어 이달의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적으로 PC강봉이란 콘크리트의 구조물 속에 매설되어 항복강도의 80%까지 인장한 후 양쪽 끝을 고정하여 콘크리트구조물에 압축응력을 도입함으로써 지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된 강재(鋼材)를 말한다. 그러나 기존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입된 응력이 점차 감소하여 적극적인 개선이 요구되어온 실정이었다.
안(安)부장은 기존 응력감소율 15%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8%이하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해외업체로서는 최초로 일본건축센타(교통국토청 산하)의 인정을 받아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효율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적되었던 기존 제품을 개선하여 점(Spot) 용접부의 파단신율이 하고 응력 감소가 적은 새로운 성분계의 PC강봉을 개발하였다. 이를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매출100억원을 달성하였고 일본에서는 20%의 시장을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고속철도 침목용 PC강봉과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현 제조 방식의 자동차용 냉간성형 스프링용 고강도 소재강선을 개발하였다. 특히, 고강도 스프링용 소재강선 대량 생산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하였다. 이로 안정된 품질을 확보하여 매출증대와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 안(安)부장이 개발한 제품들은 90%이상이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안(安)부장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12건의 특허를 출원?등록 했을 뿐만 아니라, 5편의 학술논문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혁신적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신 재료, 신 제조공정의 개발을 위해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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